일본 후쿠오카에 44년 전통의 골프 축제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25일부터 나흘간 게야 골프클럽(파72ㆍ7151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RIZAP KBC오거스타(총상금 1억엔ㆍ약 11억엔)가 그것이다.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과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은 이 대회에서 JGTO 한국인 시즌 7승째를 노린다.

김형성은 이마히라 주고, 이케다 유타(이상 일본)와 같은 조에 편성, 1ㆍ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JGTO 통산 4승의 김형성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톱10 두 차례에 만족하며 상금순위 26위(1414만엔)에 올라 있다.

김형성과 동반 라운드를 펼칠 이마히라는 2013년 JGTO에 데뷔한 유망주다. 올 시즌은 9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순위 9위(2891만엔)를 마크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케다는 JGTO 통산 14승의 일본 에이스다. 올 시즌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파나소닉 오픈 우승 포함,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순위 3위(4851만엔)에 자리했다.

김형성은 25일 열리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오전 8시 15분(10번홀) 티오프한다.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상금순위 4위(4045만엔) 송영한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모든 대회에서 톱25에 진입할 만큼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송영한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미야모토는 통산 10승의 베테랑이다. 올 시즌은 일본프로골프선수권 닛신 컵누들배 공동 5위, 도켄홈메이트컵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일본프로골프선수권 닛신 컵누들배에서 준우승한 무토 역시 통산 6승의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송영한은 1라운드에서 오후 12시 5분(1번홀) 미야모토, 무토와 함께 출발한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은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3승, 송영한,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 조병민(27ㆍ선우팜)이 1승씩을 챙겨 총 6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김형성과 송영한 외에도 강경남(33), 김승혁(30), 류현우(35ㆍ한국석유), 문경준(34ㆍ휴셈), 박재범(33), 백석현(26), 유송규(20), 이창우(23ㆍCJ오쇼핑), 임성재(18), 장익제(43), 주흥철(35ㆍ비스타케이호텔그룹), 최호성, 허석호(이상 43), 황중곤(24ㆍ혼마골프) 등이 출전, 한국인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973년 시작된 이 대회는 44년 전통을 자랑한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30)이 2011년에 첫 우승했고, 2012년엔 김형성, 2013년엔 박재범이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000만엔(약 2억2000만원)이다. (사진=오상민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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