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주타누간, 3위 브룩 헨더슨, 전인지 韓 선수 중 6위 가장 높아

남자는 헨릭 스텐손 1위, 韓 안병훈 12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해외 도박사들이 꼽은 올림픽 골프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112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리디아 고의 배당률이 출전 선수 중 가장 낮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대체로 리디아 고에게 2.5대1~3대1 사이의 배당률을 책정(1달러를 걸었을 때 2.5~3달러를 받는 것을 의미)한 가운데 8개 업체 중 ‘벳페어’는 가장 낮은 2.4대1의 배당률을 책정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4승을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이래 지난 3일 현재 41주 연속 여자골프 1위를 지키고 있다. 

두 번째로 배당률이 낮은 선수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었다. 주타누간은 6대1~7대1 사이의 배당률을 책정받아 8개 업체 모두가 두 번째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 

주타누간은 올해 LPGA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로 지난 5월 우승 물꼬를 튼 이후 4승을 올리면서 리디아 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일에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세계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3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로는 ‘캐나다 신동’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꼽혔다. 올 시즌 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를 꺾었던 헨더슨은 8개 베팅 업체 중 7개 업체로부터 세 번째로 낮은 배당률을 받았다. 10대1~12대1 사이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4명이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은 저평가됐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4대1~16대1의 배당률로 루이스에 이은 6위로 거론됐다. 김세영(23․미래에셋)과 양희영(27․PNS 창호)이 그 뒤를 이었다.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출전 여부를 고심했던 박인비는 30대1~40대1의 배당률을 받아 전체 15위권으로 평가됐다.

한편 남자 선수 중에서는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4.5대1~6대1로 전부 최저 배당률이 책정됐다. 스텐손은 3일까지 공개된 16개 베팅업체의 배당률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리키 파울러,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 맷 쿠차(이상 미국) 등이 근소한 차이 내에서 3위권 다툼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대표로 나서는 안병훈(25․CJ)은 전체 12위권, 왕정훈(21)은 31위권으로 예상됐다.

소순명  ssm667@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