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4명의 선수가 참여해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 실력과 확률적으로 메달 가능성도 배가 시키고 있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골프 종목에는 세계랭킹 3위 박인비 선수와 5위 김세영, 6위 양희영, 8위 전인지가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당초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리우행이 불투명했던 박인비 선수는 출전하겠다는 강력의지를 보였다. 

남자 골프국가대표 선수는 최경주 감독을 중심으로 세계랭킹 31위 안병훈과 76위 왕정훈이 출전한다. 세계 41위 김경태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1장의 카드가 왕정훈에게 돌아갔다. 남자 선수는 여자 선수보다 2명이 적게 출전하지만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로리 맥길로이 등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의외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리우올림픽에 스타급 선수들의 불참 선언이 잇따르자 골프종목을 올림픽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 4년 뒤 열리는 동경올림픽까지는 골프종목이 생존하지만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퇴출 종목을 결정하게 되어 있어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국 골프 선수들은 다시 찾아올 수 없는 기회를 절 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두가 금메달이라는 한 목표를 향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리우데자네이루 서남쪽 바하 다 치주카에 새로 조성된 올림픽골프장은 남자부는 파71에 전장 7350야드, 여자부는 전장 6500야드로 세팅된다. 광활한 해안가 인근에 만들어져 나무가 없고 플랫한 코스로 펼쳐진다. 따라서 변별성은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여서 어느 누구도 메달을 자신할 수 없는 변수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골프계는 “반드시 골프종목이 금메달을 따서 역차별을 당하고 있는 잘못된 편견과 산업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공통된 바람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보름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과 골프종목의 메달 가능성으로 인해 벌써부터 500만 골퍼와 골프계는 브라질 리우로 향해 있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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